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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하나가 작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보이스' 1회는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OC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후 시청률은 상승세를 탔고, 지난 12일 방송된 마지막회가 평균 5.6%, 최고 6.4%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나쁜 녀석들', '뱀파이어 검사', '38사 기동대' 등 장르물 명가로 이름난 OCN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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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랬다. 눈을 질끈 감게 되고 대사도 자꾸 잊어버렸다. 워낙 담력이 센 편이 아니긴 하다. 그래도 NG내기 싫으니까 어떻게든 했다. 지금은 많이 잊었는데 당시에는 집에 오면 다 생각나고 그랬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역시 한경일의 분신 살해 장면과 심춘옥의 시신이 장롱에 매달린 것을 발견한 장면이었다. "한경일 시체 분장이 드라마에 많이 표현되지는 않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스턴트맨의 몸에 직접 불을 붙였다. 충격이 그때가 제일 컸다. 심춘옥 할머니 때도 많이 충격이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대식의 배반이 가장 충격이었다고. "아무래도 대식이가 내부자였다는 게 가장 충격적이었다. 이미 장례식장 촬영에서 아는 분들도 많았는데 현장에서 나만 모르고 있었다. 아무래도 더 몰입하라고 배려해주신 것 같다. 그런 반전이 굉장히 놀라웠다. 그리고 마지막 모태구 정신병원 신도 너무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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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으로서 발음과 전달력을 빠르고 정확하게 NG 안내고 하고 싶어서 신문 사설을 종일 읽었다. 체력을 기르려고 하루도 빠짐 없이 한달 정도 산에 다니기도 했다. 사실 재촬영을 해서 정말 감사했다. 원래 내가 캐릭터가 되어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이번 작품은 재촬영 덕분에 옷을 빨리 입은 느낌이다. 그래서 첫회부터 내가 그린 강권주의 모습이 맞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하고 신나서 행복하게 했던 것 같다. 강권주 캐릭터에게 마음을 열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연기자들도 유니크한 그런 걸 찾을 수 있다. 조금씩 다른 걸 틀린 거라고 받아주시는데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한 것보다편집에서 더 많이 만들어주셨다. 그 이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다음에는 생소한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나도 노력하겠다."
'보이스'는 결말 또한 충격 그 자체였다. 정신 병원에 수감된 모태구가 환자들에게 난도질 당한 것. 이는 사이코패스 정신병원의가 꾸민 일이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새로운 사이코패스와 함께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실 대본하고 엔딩이 좀 달랐다. 맥락은 같긴 했지만 자기와 같은 사람들에게 처단당하는 걸 보고 작가님이 많이 고뇌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종방연 때 시즌2 얘기로 난리도 아니었다. 나는 당연히 너무 할 것 같다. 시기가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너무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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