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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일라이가 한국에서 유키스로 데뷔한 이후 못찾은 미국 본가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찾았다.
14시간을 날아 미국에 도착한 일라이 부부와 아들 민수를 반긴 건 공항으로 마중 나온 가족들. 부모님과 형제들은 일라이와 똑닮은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지연수는 남편 일라이의 본가 방문에 입이 벌어졌다. 아내 지연수는 "이층에 방이 대체 몇개냐? 집에 무슨 당구대가 있느냐?"며 클래식하고 넓직한 대저택의 규모와 아기자기한 소품에 놀라는 모습.
일라이는 "가족들과 다 함께 모여 밥을 먹는 것은 10년만"이라며 "그 안에 식구가 세 식구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테라스에서 펼쳐진 바비큐 파티 중 일라이 부부의 혼인신고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일라이는 "부모님께 말을 안하고 혼인신고를 해서 많이 서운해하셨을 것"이라고 운을 뗐고 부모님은 "정말 서운했다. 우리 아들은 봐도 연수는 안 본다 했었다"고 말해 당시 가족 갈등이 컸음을 드러냈다.
일라이 부모님은 "누군지도 모르고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며 "이후 일본 공연에 갔던 아들 일라이가 '나는 연수 사랑해'라고 말해 이러다가 아들을 못 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라이 엄마는 "처음 공개 발표 전에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일주일 내내 밥을 못먹었다. 나이 차이 때문에 반대를 하는데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안되겠더라. 받아들이니 며늘 아기가 예뻤다. 참 착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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