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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와 장혁이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의 언론시사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십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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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기신(神)' 손현주와 장혁의 새로운 인생작이 탄생했다. 시대를 관통한 메시지와 상식이 통하는 연기력이 버무러진 이들의 진심. 춘삼월 관객을 눈물 짓게 만들 강력한 웰메이드 휴먼물이 찾아왔다.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보통사람'(김봉한 감독,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보통사람'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날 '보통사람'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강력계 형사 강성진 역의 손현주, 국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최연소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의 장혁, 성진의 절친한 형이자 진실을 찾아 헤매는 자유일보 기자 추재진 역의 김상호, 기획수사의 최대 피해자 김태성 역의 조달환, 어수룩한 성격이지만 일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강력계 형사 동규 역의 지승현 그리고 김봉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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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의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십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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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은 1991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손현주가 '더 폰'(15, 김봉주 감독)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숨바꼭질'(13, 허정 감독) 이후 '악의 연대기'(15, 백운학 감독) '더 폰'까지 스릴러 장르에서 연달아 히트 릴레이를 기록하며 '스릴러 킹' '손현주 장르'로 등극한 손현주. 첫 휴먼 드라마 장르인 '보통사람'에서 또 한 번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현주는 "일단 얼굴로 말하자면 장혁을 제외하고 우리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보통사람이다. 장혁 외에 김상호, 조달호, 지승현, 정만식, 그리고 나까지 거기서 거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980년대를 그린 영화고 처음 김봉한 감독과 이야기 했을 때는 1970년대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회의를 거쳐 1980년대 격동기를 담기로 했다. 그동안 스릴러를 많이 해서 스릴러 전문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김봉한 감독의 '보통사람' 시나리오를 봤을 때 2017년도에 1980년대 그려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때의 아버지와 지금의 아버지가 얼마나 다를까 싶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환경 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별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내 아이와 아내에게 어떤 최악의 환경이 펼쳐진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우리 영화가 그렇게 편한 영화는 아니다. 우리 영화에 이어 어제(14일)는 '프리즌'(나현 감독) 시사에, 월요일(13일)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 시사를 보느라 얼마나 힘드셨겠나. 우리 영화까지 보느라 고생했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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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이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의 언론시사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십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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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에 이어 절대 악역으로 돌아온 장혁 역시 '보통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다. 멜로는 물론 액션, 범죄, 시대극, 드라마, 판타지, 코미디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매 작품 변화무쌍한 변신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장혁. 그 또한 손현주와 마찬가지로 '순수의 시대'(15, 안상훈 감독) 이후 2년 만에 관객을 찾게 됐다. 최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에서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장 무진혁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그가 '보통사람'에서는 뼛속까지 냉혈한인 안기부 실세로 등장해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혁은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않길 바란다. 의도를 가지고 대사 톤을 천천히 한 것도 아니다. 단 두 장면을 빼고는 감정을 모두 빼려고 했다. 김봉한 감독과 처음부터 이야기 한 부분이 소신과 원칙을 따르는 인물이지만 잘못된 소신과 원칙으로 인해 변질된 캐릭터를 연기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런 시절에 대한 인지를 못한 것 같다. 시국보다는 그때 바나나에 대한 추억이 있다. 현장에서는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아무래도 시대를 관통한 이야기를, 그리고 캐릭터를 그리다보니 더욱 그랬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현재 검찰 조사 중인 김기춘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캐릭터는 매 시대에 있었던 것 같다. 성대모사를 한 것은 아니다. 누구를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니다. 영화 '순수의 시대'(15, 안상훈 감독)나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했을 때 이방원과 광종이라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었서 그런 인물에게 맞는 톤을 연구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런 대사 톤을 사용해 봤을 뿐 전혀 염두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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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의 언론시사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십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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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을 그대로 반영한 스토리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보통사람'의 김봉한 감독. 그는 "처음 이 영화를 시작할 때 계획은 손현주와 장혁, 투샷의 영화로 시작했다. '내부자들'(15, 우민호 감독) '더 킹'(17, 한재림 감독)을 따라한 작품은 아니다. 상업적에 대해서는 관객의 판단인 것 같다.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손현주 선배가 아니었다면 우리 영화는 투자를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영화를 촬영할 때는 시국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많이 오해하시는데 시국을 예상하며 만든 영화는 아니다. 미루어 짐작하시는건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우연치 않게 일치되는 부분이 있더라. 정말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꿋꿋하게 밀고 나가 촬영한 영화다"고 진땀을 빼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보통사람'은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라미란, 정만식, 지승현 등이 가세했고 '히어로'의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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