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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뺀질이 연하남 성준의 마음을 느리지만 조금씩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
봉구에게 재복은 '아줌마'라는 단어를 이용, 교묘히 신경을 거슬러도 시킨 일을 씩씩하게 해내던 믿음직한 수습사원이었다. 때문에 무심코 "누가 보면 남편이 바람이라도 난 줄 알겠네"라는 말에 정곡을 찔린 재복이 눈물을 글썽이자 능글맞던 평소와 달리 당황했다. 재복에게서 의외의 면모를 발견한 역사적인 시작점이었다.
2. 아이들의 울먹임
3. 방심한 순간 구두끈 공격
함께 라면을 먹던 중, 재복의 문자를 같이 보기 위해 옆으로 찰싹 붙은 봉구. 재복이 계속 밀어내자 반대쪽에서 얼굴을 들이밀었고, 덕분에 뺨끼리 맞닿으며 일순간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집에 가려던 재복이 발걸음을 멈추고 구두끈을 묶어주자 제대로 심쿵한 봉구. 이후 반대쪽 구두끈이 풀리자 자연스레 재복을 생각할 정도로, 봉구의 마음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대목이었다.
4. 아픈 마음을 꿰뚫는 가짜 애인
자신을 버리고 나미의 아빠에게 시집을 간 엄마에게 앙금이 쌓여있던 봉구. 일부러 엄마에게 재복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했고 "나랑 결혼하면 애들은 버리고 올 거래요. 옛날에 누가 그랬던 것처럼요"라며 원망을 표현했다. 그 말에 상황 파악을 마친 재복은 "어머니 앞에서 있는 힘껏 나쁜 척하고 속은 안 좋을 테니까"라며 봉구의 마음을 꿰뚫었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는 봉구의 심장이 쿵 내려앉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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