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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예쁜 '미우새', 누가 감히 따라잡으랴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3-11 11:42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일요일로 갈 '미우새'는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SBS예능국은 최근 봄 개편을 맞이해 프로그램의 론칭과 종영, 시간대 변경을 완료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역시 '미운우리새끼'. SBS의 효자이자 간판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금요일의 최강자'(금, 오후 11시 20분) '미우새'를 'K팝스타'가 종영한 후 일요일 오후 9시 15분 자리로 배치한다. 높은 시청률과 호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미우새'에게 '주말 예능'의 자리를 내어준 것.


지난해 8월26일 방송을 시작한 '미우새'는 곧바로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금요일 심야의 강자였던 MBC '나혼자산다'와, 기세 등등하던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미우새'의 등장 이후 단골손님을 상당수 뺏겼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시즌1을 마무리하고 전열을 정비해 2월부터 시즌2을 시작했으나 시청률은 3%대 (이하 닐슨코리아). '미우새'는 안방마님 한혜진에게 '육아휴직'을 주고,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시청률은 상승. 현재는 꾸준히 13%대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꾸준히 15%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K팝스타6-라스트찬스'의 시간대를 '권리금'도 없이 양도받으면 시청률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나혼자산다', '언니들의슬램덩크2'와 같은 경쟁자도 없는 9시 시간대. KBS 2TV'개그콘서트'가 버티고 있지만 '미우새'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우새'는 VCR과 스튜디오 촬영이 혼재된 대형 프로그램. VCR에는 4명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일상을 다루고, 스튜디오 안에서는 단순 리액션이 아닌 MC진과 어머님들의 토크쇼가 펼쳐진다. 방송국의 주말 예능으로서 적당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한혜진 대신 2주씩 투입되는 스페셜 MC, 김민종, 차태현, 성시경, 탁재훈 모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곧 한혜진의 복귀까지 기다리고 있는 '미우새'. 금요일이 아닌 일요일의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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