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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도봉순' 박보영, 박형식X지수 뒤흔드는 팔색조 매력녀
이날 도봉순은 출근 도중 범인의 목소리를 접했다. 도봉순은 지하철 치한의 손가락을 비틀어 응징하면서 "내가 힘을 제대로 쓴다면 세상이 좀더 나아질까"라며 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직장에 도착한 도봉순은 전날 클럽에서 만취한 채 주정하는 모습이 담긴 '떡실신 봉춤녀' 영상을 접하자 삽시간에 부끄러움 가득한 순정녀로 변신했다. 도봉순은 안민혁의 얼굴을 차마 바라보지 못해 책상 밑으로 숨어들고, 안민혁의 짓은 놀림에 뜨거워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도봉순을 향한 안민혁의 가슴은 나날이 뜨거워져만 간다. 도봉순의 '힘이 센 건 내 잘못 아니다'라는 술주정에 안쓰러움을 느낀 것. 안민혁은 포털에 연락해 '봉춤녀' 영상을 삭제하는가 하면, 인국두에게 '도봉순이 아침에 범인을 만났다'는 사실을 전함으로써 목격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안민혁은 도봉순이 비서 자리에 없자 급격한 외로움을 느끼며 공비서에게 "있다 없으면 그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된다"고 고백하기까지 했다.
도봉순의 절친 나경심(박보미)는 집 근처에서 연쇄납치범의 습격을 받았다. 위기에 빠진 나경심을 뒤따라나온 도봉순이 가까스로 구했다. 도봉순은 범인의 쇠파이프를 힘주어 휘어버리고, 발로 걷어차 쫓아내는 등 또한번 히어로의 면모를 보였다. 도봉순은 "난 힘센 친구가 있어 살아났지만, 다른 여자들은 어찌 됐겠냐"는 나경심의 말에 심리적 동요를 숨기지 못했다.
인국두는 안민혁의 "정말 봉순이하고 그냥 친구 맞아?"라는 물음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안민혁이 "도봉순, 너 짝사랑 아닌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을 정도였다. 인국두는 도봉순을 안민혁의 집에 당분간 묵게 하면서도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급기야 인국두는 다음날 아침 "너 왜 이렇게 치마가 짧아? 너무 예쁘게 하고 다니지마"라는 말로 도봉순을 심쿵하게 했다.
도봉순은 안민혁에게 "난 그간 내 힘을 숨기기만 했다.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히어로로서의 마음가짐을 굳힌 것. 이때 찾아온 인국두는 안민혁과 도봉순의 동거에 불안을 느끼고 안민혁의 집에 도착, "나도 여기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도봉순의 마력이 두 남자를 뒤흔들고 있다. 세 사람의 기묘한 한 지붕 아래 삼각 관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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