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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브릿지 "최백호, 목소리 자체가 음악..영광스런 협업"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3-09 16:49


가수 최백호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백호가 무대에 올라 작곡가 에코브릿지와 함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앨범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에코브릿지가 함께 참여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3.08/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작곡가 에코브릿지가 40주년을 맞이한 최백호와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최백호와 에코브릿지는 9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뮤지스땅스에서 40주년 기념 음반 '불혹'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새 음악을 소개했다. 음반에는 선공개된 '바다 끝'과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더블 타이틀로 발매됐으며, 히트곡인 '낭만에 대하여' 외에 7곡의 신곡과 리메이크 두 곡 등 총 12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2013년 '부산에 가면'으로 인연을 맺은 에코브릿지가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싱을 담당한 에코브릿지는 이날 "나에게 최백호의 음악은 목소리 하나였다. 톤 자체가 음악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느낀 건 곡 해석력"이라며 "녹음 후에도 많은 걸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요즘 시대인데 최백호의 노래는 후반 작업을 할 수 없더라. 건드리면 그 느낌이 안 난다"고 최백호와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시간동안 4곡을 녹음했다. 두 번 부르시고 된 거 같다고 하셨다. 당황했지만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놀라워했다.

최백호의 음악적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주현미, 뮤지컬 배우 박은태,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참여하였고, 앨범 재킷 디자인 및 비주얼 디렉팅은 나얼이 맡아 기성세대와 신세대 및 성별을 아우르는 가수들이 두루 참여했다.

최백호는 앨범 발매와 함께 3월 11일, 12일에는 LG아트센터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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