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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택시' 쿨 유리, 센 언니→철든 언니로 돌아왔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3-09 02:0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택시' 쿨 유리가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8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철 든 언니' 특집으로 쿨 유리와 샵 이지혜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유리는 근황부터 전성기 시절 일화,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행복한 생활 등에 대해 낱낱이 밝혔다. 먼저 유리는 '철 든 언니'라는 주제를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이지혜, 백지영과 함께 '원조 센 언니'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오해다. 난 후배를 잡은 적도 없다. 백지영, 이지혜와 친해지면서 뭉치다 보니까 그렇게 보인 거 같다"고 해명했다.

또 유리는 쿨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난 보이시한 느낌이어서 여성 팬들이 많았다"며 "당시 스케줄이 너무 많았는데 룰라는 헬리콥터를, 우리는 배 타고 다녔다. 이재훈 씨가 지는 걸 싫어해서 굳이 여의도에서 여의도를 배 타고 갔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쿨 재결합 질문에는 "미국에 있을 때 오빠들이 빨리 나와서 재결합하자고 그렇게 꼬셨다. 근데 한국에 왔더니 이재훈 씨가 혼자 살겠다고 그렇게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오빠들이 보수적인 면이 있었다. 연예인들과 내가 친해지는 걸 싫어해서 더 잘 지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리는 절친 백지영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에 같은 시기에 활동했음에도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유리는 "친해진 지 10년밖에 안 됐다. 활동했을 때 서로 안 좋아했다. 서로 성격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봤을 때 백지영은 내게 선배라고 말은 하지만 약간 무시하는 느낌이었고, 백지영도 내가 무시했다고 생각했다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던 중 두 사람과 모두 가깝게 지내는 이지혜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고. 유리는 "서로 힘든 점이 다 있었다. 연예계 생활하면서 나이도 들고 철도 들어서 서로 통하는 게 많았다. 서로 위로하다 보니까 더 돈독해져서 지금까지 왔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유리는 6살 연하 훈남 남편 사재석 씨와 귀여운 두 딸도 공개했다. 골프와 아이스하키를 했던 사재석 씨는 모델 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묻자 "20세 때부터 알았다. 그때부터 알고 지내다가 신랑이 미국으로 갔고, 난 일 때문에 왔다 갔다 하다가 우연히 만났다"며 "내가 블랙 셔츠 입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어느 날 신랑이 블랙 셔츠에 걷어 올린 팔을 보고 약간 심쿵했다"고 털어놨다. 또 사재석 씨는 "아내를 처음 봤을 때부터 여자로 보였다. 매력이 많다. 밝고, 마음이 따뜻하고, 웃는 게 쾌활해서 좋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 아내로서 유리에 대해 100점을 주며 "다시 태어나면 아내와 좀 더 일찍 결혼하고 싶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유리는 30개월, 11개월 된 두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는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난다.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재석 씨는 묵묵히 일과 육아를 해내는 아내에 대해 "육아가 정말 힘들 텐데 힘든 티 하나도 안 내고 너무 대단하다"며 고마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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