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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남편 윤상현의 바람을 용서했다. 누군가는 바보 같다고 할 수 있지만, 남편을 아직 사랑한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 이에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연이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희가 눈치를 보며 집에 들어오자 "들어올 거 없어. 당분간 밖에 있어줘. 우리 이사할 때까지"라며 흔들림 없이 이혼을 고수했다. 자신을 속이고 바람난 남편을 눈감아주고 살 만큼 비위가 좋지도, 자존심이 허락하지도 않았기 때문. 헤어지더라도 억울함은 풀어야겠다는 마음에 정희와 1대 1 격투기를 벌이며 잠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배신감에 쏟아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재복은 정희를 택했다. 정희의 간절한 애원, 이혼녀를 향한 세상의 혹독한 시선, 아빠를 찾는 아이들 때문이 아니었다. 지난 1회분에서 의뢰인에게 "마음에 귀를 기울이세요. 내가 정말 이혼을 원하는가. 괘씸한 남편을 응징하기 위해 이혼하려는 건 아닌가. 진정, 이혼만이 살길인가"라고 조언했던 대로,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고 정희를 향한 진심을 확인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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