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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민진웅이 현실 공감의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어렵게 분식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받아낸 용돈으로 복권을 사는 철없고 대책없는 캐릭터이지만 5년이나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 탓에 항상 기죽고 소심한 변준영의 모습은 대한민국 수많은 공시생, 혹은 취업 준비생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라 짠한 마음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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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민진웅의 현실 공감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전작 tvN '혼술남녀'에서도 심금 울리는 리얼한 생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강의 실력보다 성대모사로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데 급급한 노량진 행정학 강사 민진웅 역을 맡은 그는 회마다 이병헌 김래원 송중기 등 셀러브리티들의 명대사를 완벽 재현해내며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중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이혼한 뒤 치매 노모를 홀로 부양하는 아픈 속사정이 공개되면서 공감대를 자아냈다. 특히 강의를 하느라 병든 노모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그 죄책감에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수많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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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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