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류화영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
류화영은 지난 2월 쌍둥이 언니 류효영과 함께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그는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해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멤버들도 미숙한 상태였고 나도 어렸다.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몰랐다. 방에 틀어박혀 혼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에 류효영도 "동생이 '인기가요'를 멍하니 보고 있을 때 마음이 아팠다. 나도 아이돌 생활(남녀공학)을 하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고 이들 자매는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2월 9일 상황은 180도 반전됐다. 자신을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이들의 과거 행적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네티즌은 류효영이 티아라 전 멤버 아름에게 보냈다는 협박성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려 논란은 증폭됐다.
이와 관련 티아라 측도, 류화영 측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류화영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추락한 것만은 사실이다. 네티즌들은 왕따 사건의 피해자로 동정표를 샀던 류화영이 직무 유기와 다름없는 행동을 한 것도 모자라 피해자 행세를 한 것에 괘씸죄를 묻고 있다. 실제로 '아버지가 이상해' 시청자 게시판에는 류화영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
불행인지 다행인지 변라영 캐릭터는 백치미 가득한 여우에 가깝다. 구민 센터 계약직 요가 강사로 일하며 미모 하나 믿고 날로 사는 뇌순녀다. 세상 남자는 자신이 만났던 남자와 앞으로 만날 남자로 나누고, 세상에 자신에게 반하지 않을 남자는 없다고 믿는 자뻑 공주이기도 하다. 그러다 꿈을 좇아 재벌 후계자의 타이틀까지 버린 박철수(안효섭)을 만나며 변화를 맞게 된다.
백치미녀 캐릭터는 딱히 호불호가 갈리기 어려운 전형적인 캐릭터다. 더욱이 류화영은 전작 '청춘시대'의 화끈한 연기로 대중의 호감을 샀던 상황. 일련의 논란이 없었다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 제2의 '아츄커플' 자리까지 노려봄 직했다. 그러나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류화영은 이제는 오롯이 자신의 연기력으로 이미지를 바꿔야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류화영이 각종 논란을 딛고 다시 호감형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