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고소영이 돌아왔다. 10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 존재감은 여전했다.
고소영은 10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어색함 없이 극에 녹아 들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인 심재복은 직장일과 집안일로도 벅차지만 전셋집도 구해야 했기에 혼자 고군분투 했다.
거기에 수습사원으로 일하던 로펌에서 아줌마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겨나며 슈퍼우먼, 워킹맘의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잠시만요 조금만 들어 갈께요" 라며 사람들을 밀어내며 색다른 유쾌함을 선사했다. 고소영의 능청스러움이 심재복으로 완벽히 녹아 든 장면이었다. 미스터리와 코믹이 섞인 복합장르 드라마에 맞게 고소영은 심재복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롭게 만들었다.
고소영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초반 휘몰아친 전개에도 슈퍼우먼 '갓재복' 으로 완벽하게 녹아들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고소영의 극 사실주의 생활연기는 3無 인생 '심재복'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주인공 심재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늘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