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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범 아빠' 차태현의 복제가 시급하다.
이어 차태현은 '육아 고수'답게 조카와 격하게 놀아주는 김건모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모가 조카를 이불에 태우고 집안을 돌아다니자 "저게 제일 힘든 거다. 애들이 이불에 한 번 타면 이불을 끌고 가야 된다. 그럼 죽는다. 우리 집은 세 명이 탄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김건모는 차태현의 말대로 체력이 방전돼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삼 남매를 키우며 모든 육아를 꿰뚫고 있을 것 같았던 차태현에게도 반전은 있었다.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막내를 키우면서 겪은 것. 그는 "장난감 사러 가면 장난감 가게 앞에서 드러눕는 애들을 가끔 봤는데 난감할 것 같았다. 우리 애들은 부산스럽기는 했지만, 눕지는 않았다. 근데 막내가 눕더라. 백화점 실내도 아니고 집 앞 문방구 길바닥에서 누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버릇을) 고쳐보려고 두고 온 적이 있는데 꽤 머릴 갔는데도 안 오더라. 오히려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봐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안아서 데리고 왔다"며 진땀 흘린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어머니들의 칭찬 세례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모범 이미지 부담감을 호소하는 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말을 하면 할수록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함께 하는 순간을 진짜 즐길 줄 아는 '모범 아빠'라는 사실이 입증돼 수많은 여성들의 복제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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