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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미우새' 1가정 1차태현, 복제 시급한 '모범 아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2-25 02:2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범 아빠' 차태현의 복제가 시급하다.

차태현은 24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육아의 고수다운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차태현은 11살, 7살, 5살 삼 남매를 키우면서 경험한 것들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인 큰아들 수찬이 성적에 관해 묻자 "공부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인기는 많은 거 같다. 공부 제일 안 시키는 거로 유명해서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한다더라. 그때는 학원을 많이 다니니까"라고 밝혔다. 또 그는 "딸은 키우는 재미가 있다. 아들은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아지면서 재밌어지는 거 같다"며 딸과 아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차태현은 '육아 고수'답게 조카와 격하게 놀아주는 김건모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모가 조카를 이불에 태우고 집안을 돌아다니자 "저게 제일 힘든 거다. 애들이 이불에 한 번 타면 이불을 끌고 가야 된다. 그럼 죽는다. 우리 집은 세 명이 탄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김건모는 차태현의 말대로 체력이 방전돼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삼 남매를 키우며 모든 육아를 꿰뚫고 있을 것 같았던 차태현에게도 반전은 있었다.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막내를 키우면서 겪은 것. 그는 "장난감 사러 가면 장난감 가게 앞에서 드러눕는 애들을 가끔 봤는데 난감할 것 같았다. 우리 애들은 부산스럽기는 했지만, 눕지는 않았다. 근데 막내가 눕더라. 백화점 실내도 아니고 집 앞 문방구 길바닥에서 누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버릇을) 고쳐보려고 두고 온 적이 있는데 꽤 머릴 갔는데도 안 오더라. 오히려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봐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안아서 데리고 왔다"며 진땀 흘린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차태현은 육아가 싫었던 적 있느냐는 질문에 "난 반대 케이스"라며 육아를 즐길 줄 아는 '모범 아빠'임을 증명했다. 그는 "애들이 자는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 애들을 볼 수 있으면 일 끝나고 바로 간다. 일단 기본적으로 안 들어가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미우새' 어머니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평소 냉철하기로 유명한 김건모 어머니는 차태현이 등장한 순간부터 "어떻게 그렇게 젊은 사람이 정신 차려서 잘 사냐", "근본적으로 가정적인 거 같다"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태현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어머니들의 칭찬 세례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모범 이미지 부담감을 호소하는 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말을 하면 할수록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함께 하는 순간을 진짜 즐길 줄 아는 '모범 아빠'라는 사실이 입증돼 수많은 여성들의 복제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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