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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첫방①]JTBC 첫 드라마 심야편성, 득일까 실일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2-24 08:47 | 최종수정 2017-02-24 13:4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JTBC 첫 심야 편성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웃을 수 있을까.

JTBC의 첫 심야 편성 드라마인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 극본 백미경)이 24일 첫 방송된다. JTBC는 그동안 금, 토요일 오후 8시 대에 드라마를 편성해 왔다. 하지만 '힘쎈여자 도봉순'은 금, 토요일 오후 11시 심야 시간대 편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측은 앞서 ''힘쎈여자 도봉순'의 11시 편성 소식을 전하며 "주말 11시대를 'JTBC 드라마 존'으로 확고히 인식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TBC는 개국 이후 보도 및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해온 다른 종합편성채널과 달리 웰메이드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였다. 가볍고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물론 한국에서는 한 번도 시도 된 적 없는 대형 스케일의 재난 드라마 '디데이', 느와르 액션 '라스트', 오피스 드라마 장르 추리 드라마 '솔로몬의 선택' 등 신선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여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호평에 비해 시청률은 아쉬웠다. tvN이 금, 토요일 오후 8시 황금 시간대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금토 트라마, 본방은 tvN, 다시보기는 JTBC'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 이에 JTBC가 tvN 드라마를 피해 11시에 드라마를 편성한 것이 전략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최근 '비정상회담'(월)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화) '한끼줍쇼'(수) '썰전'(목) '김제동의 톡투유'(일) 등 JTBC의 11시 프로그램의 상승세가 돋보이면서 '힘쎈여자 도봉순' 역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는 젊은 시청층이 일면 '불금'과 '불토'를 포기하고 주말 오후 11시 TV를 시청할 것이냐는 의견이다. tvN 역시 앞서 오후 11시대에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안투라지' 등의 드라마를 선보인 바 있지만 처참한 시청률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현재 방송 중인 tvN 8시 금토드라마인 '내일 그대와'가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고 있어 오히려 '힘쎈여자 도봉순'이 심야 시간대가 아닌 8시대 방송을 유지했다면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과연 JTBC의 금토드라마 편성 시간 변경이 '힘쎈 여자 도봉순'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시청자와 방송 관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재벌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정선을 진하게 담아낸 감성적 필력을 인정받은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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