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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가나다아저씨', 엄마맘으로 쓴 '내아이 첫한글책'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2-23 19:21


김수희 작가(작은사진)의 한글 쏙쏙 그림책 '가나다 아저씨'

엄마의 마음으로, 베테랑 엄마 작가가 직접 쓴 한글 교육책 '가나라 아저씨' 가 출간됐다.

'가나다 아저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20년 영어강사 경력의 작가 김수희씨가 쓴 한글책이다. EBS e채널의 '엄마표 영어 특강'의 선생님이자, 0~7세 아이를 위한 '내 아이 첫 영어'를 펴낸 작가의 '내 아이 첫 한글' 버전이다. 실제 자신의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친 경험 그대로, 이 책을 썼다.


엄마의 그림책은 따뜻하다. 가나다 아저씨와 강아지 차카다의 만남과 우정을 따스하게 그려냈다. "가나다 아저씨는 장을 보러 다사라 슈퍼에 갔어요. 그런데 슈퍼 가는 길에 강아지 한 마리가 뒤를 졸졸 따라왔어요. 아저씨가 '가라, 가!' 하고 말했는데도 강아지는 슈퍼 밖에서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그러다 자동차에 치일 뻔했지요. 가나다 아저씨는 강아지를 집에 데려가기로 했어요. 강아지와 함께 다타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지요. 가나다 아저씨는 강아지에게 먹을 것도 주고 '차카다'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어요. 오늘 밤, 가나다 아저씨와 차카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꿈을 꿀 거랍니다!"

가나다 아저씨의 '바다다' '사자다!' '가라, 가!' '자자!' 등 일상적인 말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나다'와 친해질 수 있다. '다타라 택시', '다사라 슈퍼', '차카다' 등 가나다를 활용한 이름도 쏙쏙 들어온다. 색글자를 먼저 인식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나다 아저씨의 말은 색종이를 접어 크게 만드는 등 '디테일'에도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가나다 아저씨의 말을 읽다보면 어느새 아이 혼자 한글을 줄줄 따라읽는 감동을 맛볼 수 있다.

책 뒤쪽에 한글을 따라 써볼 수 있는 활동지, 글자를 찾아보며 놀이할 수 있는 면지 등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성이 가득하다. 엄마의 마음이 빼곡히 깃들었다. (그림 유하영, 28쪽, 1만2000원, 크레용하우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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