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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윤종신이 쉼 없이 음악 실험을 이어간다.
신곡 '와이파이'는 그동안 윤종신이 선보였던 이별 노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기존의 가사가 이별 후 상대방과의 추억을 간직한다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에 가깝다. 이별을 좀 더 단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다
'널 끊겠어 / 뚝 끊어 버리겠어 / 마치 금연처럼 난 서서히 줄여 갈 수는 없는 거란 걸 / 봐 각자의 인생을 봐 걸리적거릴 거야 / 벗어나야 풀리는 거리의 와이파이처럼'
'환영받지 못한 관계 / 둘은 짐작했었지 / 현실을 꾸며낸 채 끝을 미루고 / 애써 침착했었지 / 못다 한 그리움의 소행일까 / 불쑥 네 소식 들리면 / 난 모든 가능성에서 도망 나와 / 저 먼 곳에 마음을 옮기고'
협업 시 상대방의 작업 스타일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윤종신은 이번에도 지코에게 주제만 제시했을 뿐, 따로 디렉팅은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일렉트릭 발라드인 이 곡은 015B 정석원이 작곡하고, 윤종신, 지코가 작사했다.
'월간 윤종신'은 그간 포크, 발라드,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이미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매달 느끼는 계절적 혹은 일상의 감성들이 자연스레 신곡의 아이디어로 이어졌기에 '월간 윤종신'은 1년간 펼쳐놓은 기록이란 점에서 호평을 얻어왔다. 2월호 '와이파이'는 24일 0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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