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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윤종신, 8년째 음악실험은 계속..지코와 '일렉트릭 발라드'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2-22 10:48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윤종신이 쉼 없이 음악 실험을 이어간다.

일찌감치 기존 가요계 발매방식을 거부하고 8년째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윤종신은 2월호에서 일렉트로닉 장르와 결합된 이색 발라드를 선보인다. 이번 음원의 파트너는 랩 피처링에 참여한 블락비의 지코다.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숱한 이별 가사로 많은 이들에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윤종신은 불현듯 기억 속에 찾아온 헤어진 연인을 '거리의 와이파이'에 비유했다.

신곡 '와이파이'는 그동안 윤종신이 선보였던 이별 노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기존의 가사가 이별 후 상대방과의 추억을 간직한다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에 가깝다. 이별을 좀 더 단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다

'널 끊겠어 / 뚝 끊어 버리겠어 / 마치 금연처럼 난 서서히 줄여 갈 수는 없는 거란 걸 / 봐 각자의 인생을 봐 걸리적거릴 거야 / 벗어나야 풀리는 거리의 와이파이처럼'

지코 역시 이별의 정서를 표현하는 랩 가사를 써내려갔다.

'환영받지 못한 관계 / 둘은 짐작했었지 / 현실을 꾸며낸 채 끝을 미루고 / 애써 침착했었지 / 못다 한 그리움의 소행일까 / 불쑥 네 소식 들리면 / 난 모든 가능성에서 도망 나와 / 저 먼 곳에 마음을 옮기고'

협업 시 상대방의 작업 스타일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윤종신은 이번에도 지코에게 주제만 제시했을 뿐, 따로 디렉팅은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일렉트릭 발라드인 이 곡은 015B 정석원이 작곡하고, 윤종신, 지코가 작사했다.


'월간 윤종신'은 그간 포크, 발라드,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이미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매달 느끼는 계절적 혹은 일상의 감성들이 자연스레 신곡의 아이디어로 이어졌기에 '월간 윤종신'은 1년간 펼쳐놓은 기록이란 점에서 호평을 얻어왔다. 2월호 '와이파이'는 24일 0시 발매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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