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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은주 12주기, 25세 젊은 나이에 떠난 아까운 배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2-22 10:24


2004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故이은주의 모습. 스포츠조선DB

2004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故이은주의 모습. 스포츠조선DB

2004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故이은주의 모습.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배우 故이은주가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됐다. 향후 한국 영화를 이끌어가리라 주목받던 배우는 12년전 이날 아무도 예상치 못한 죽음을 택했다.

이은주는 1997년 한 학생복 CF를 통해 데뷔했다. 청소년드라마 '스타트'를 거쳐 '백야 3.98(1998)'에서 심은하의 아역으로 출연한 이은주는 '리틀 심은하'로 주목받았고, '카이스트(1999)'에서는 도도한 대학생 구지원 역할로 주목받았다.

특히 2000년 '오! 수정'을 통해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받으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이은주는 2001년 이병헌과 함께 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인생 연기를 펼쳐 스타덤에 올랐다. '연애소설', '하늘정원',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2004년에는 이서진-에릭과 함께 한 드라마 '불새'를 통해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까지 석권했다. 이은주의 앞날에는 레드카펫만 깔려있는 듯 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가 유작이 됐다. 이 작품에서 이은주는 동성애인의 남편과 불륜에 빠진 재즈가수 최가희로 출연, 3일간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끝에 유산을 하고 결국 자살하는 열연을 펼쳤다.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도 뒤따랐다.

하지만 이은주는 이후 우울증으로 인해 2월22일 스스로의 생을 갑작스럽게 마감했다. 그녀의 나이 겨우 25세였다. 며칠전 대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했던 그녀였기에 더욱 예기치 못했던 최후였다.

이은주의 팬들은 그녀의 납골당이 있는 경기도 일산의 청아공원에서 매년 조용한 추모식을 치르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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