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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3년 만에 감독 유지태로 돌아온다.
앞서 유지태는 2003년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이 작품으로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연출자로서 재능을 드러냈다. 이후 2005년 연출한 단편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로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후지 필름상, 클레르몽페랑 특별 상영 초청을 받았고 2008년 연출한 단편 '나도 모르게'로 쇼트 쇼츠 영화제 예술공로상 수상, 2009년 연출한 단편 '초대'로 홍콩 인디판다 영화제 폐막작 선정, 제8회 제주 영화제 초청을 받는 등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단편을 꾸준히 연출하며 내공을 쌓은 유지태는 2013년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를 관객에게 선보였고, 안타깝게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 제15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지태는 최근 촬영을 끝낸 '꾼'(장창원 감독) 이후 '내게만 보이는 남자' 연출에 돌입한다. '내게만 보이는 남자'는 영화는 물론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으로 구성된 TV판을 채널CGV에서 공개한 뒤 극장판으로 편집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내게만 보이는 남자'를 끝낸 뒤 유지태는 신작 '돈'(박누리 감독)을 통해 배우로 복귀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