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배우 유아인에 대한 평가가 제자리를 찾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아인의 '병역 등급 보류 판정'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영화 촬영에서 입은 어깨 부상이 다시 발목을 잡아 병무청으로부터 '다시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은 것. 하지만 이를 두고 그의 현역 입대 의지에 대한 근거 없는 의구심이 불거지며 큰 파장이 일어났다. 병무청에서 병역 등급 판정을 보류했다는 사실이 난데없이 '군대를 가지않으려는 마음'으로 잘못 번진 것.
당시 소속사는 즉각 "군대를 가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병무청에서 등급 판정을 보류해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뒤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오해의 불길은 줄지 않았다.
그러나 어제(15일), 유아인이 재검 과정에서 골종양 투병 중이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팩트'와 '정황'이 비로소 다시 나열되며 그릇된 인식이 사라진 형국이다. 3월 재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알 수 없지만, 유아인이 '예나 지금이나' 골종양에도 불구하고, 현역을 가려는 의지임이 분명해졌다.
그렇다면 유아인 측은 왜 진작 골종양 투병 중임을 밝히지 않았을까. 이는 배우의 의지다.1986년 10월 생, 만30세인 그는 투병 또는 부상에 대한 사실이 알려져 괜한 오해를 낳거나 의지를 의심받고 싶지 않았던 것. 오직 '군대를 꼭 간다'는 본인 스스로의 진심만을 믿었다.
골종양의 영향인지 알 수 없지만,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유아인은 지난해 11월, 빗장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고도 그 다음날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아프다'는 사실을 극구 숨기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가 입은 부상은 뼈와 뼈가 두 조각이 나는 '완전 탈골'. 행사를 취소할 수도 있었고, 또한 그럴만한 큰 부상이었지만 진통제를 맞고 행사에 참여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유아인은 현재 3월 재검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재능 있는 젊은 배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다시 '응원'으로 돌아선 것만은 분명하다.
ssalek@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