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소주의 나라 한국 첫 공개, 기쁘다"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이하 킹콩)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실 내가 소주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소주의 나라 한국에서 '킹콩'의 첫 영상을 공개하게돼 기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한국영화 '괴물'과 '놈놈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괴수영화에서 괴수가 질질 끌면서 늦게 등장하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괴물'은 그렇지 않았다. 이번 내 작품에서도 괴물이 굉장히 빨리 등장한다"고 웃었다.
또 "'지욱의 묵시록'에서 영감을 받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놈놈놈'에서 전통적인 부분을 서구적인 시각과 혼합해 반전을 주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 것들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9일 개봉하는 '킹콩'은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를 찾아 탐사를 떠난 사람들이 불시착한 섬의 주인 '콩'과 더불어 그 적들인 미지의 생명체까지 마주치면서 위험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콩'의 주연은 '로키'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맡았다. 또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을 비롯해, '워 크래프트' '벤허'의 주연을 맡은 토비 켑벨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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