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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모래시계부터 도깨비까지, 드라마 속 '그 장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2-13 14:54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본격연예 한밤'이 드라마의 무대가 되어준 특별한 장소들을 찾아간다.

14일 방송되는 SBS '본격연예 한밤'은 '신기주의 연예론' 코너에서 드라마 속 장소들을 찾는다.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 상승과 함께 강릉 주문진 방파제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떠올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는 바로 극 중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 공유와 김고은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우산과 빨간 목도리, 그리고 이 둘을 이어주는 메밀꽃까지. 주문진 바닷가를 찾은 부부, 연인 친구들은 저마다 드라마 속 아이템을 지닌 채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다.

매회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장소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극 중 주인공인 이민호와 전지현이 재회를 약속했던 곳 역시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드넓은 바다처럼 보였던 이곳의 비밀은 사실 포천의 한 호수라는 것. '푸른 바다의 전설'이 글로벌 화제작인 만큼, 이곳은 산 넘고 물 건너 찾아오는 해외 팬들로 북적이는 명소가 됐다.

드라마를 통해 유명 관광지로 거듭난 사례의 원조는 정동진역. '모래시계'에서 극 중 여주인공 고현정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정동진역은 일명 '모래시계 역'이란 별명까지 얻은 드라마 촬영지의 전설. 드라마 방영 전에는 역무원 6명이 근무했던 단출한 역사였지만 '모래시계' 방영 후 현지 주민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 밖에도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인 대구의 계명대학교, 낙산 공원을 따라 펼쳐진 성곽길 등 다양한 장소를 둘러본다. 특히 신기주 큐레이터는 '도깨비' 속 퀘벡의 어느 카페를 직접 방문해 이국의 정취를 맘껏 느끼기도 했다고.

드라마 속 화제의 장소를 전격 공개하는 SBS '본격연예 한밤'은 내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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