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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은위' 소녀시대 서현이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가짜 오디션장에 들어선 서현은 밝은 미소와 함께 면접관들에게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서현은 면접관으로부터 갓 받은 대본에도 뜨겁게 몰입, 사춘기 반항 연기부터 눈물을 펑펑 쏟는 오열 연기까지 열연을 펼쳤다. 또 서현은 캐릭터를 위해 긴 머리를 자를 수 있겠냐는 면접관의 물음에 즉석에서 바가지 머리 가발까지 착용했다. 서현은 그 상태로 음식에 대한 욕구와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내면 연기를 펼치며, 5초 만에 폭풍 눈물을 쏟아내는 '먹방 오열 연기'로 면접관들을 사로잡았다.
또 청소도구를 이용한 즉흥 댄스부터 안대 쓰고 군무 추기까지 황당한 미션이 난무하는 오디션장이었지만, 서현은 의심 없이 열심히 임했다. 서현은 청소도구를 이용해 무아지경 댄스를 펼쳤고, 빛의 속도로 음악에 반응하며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배역을 따내기 위해 수영과 연기 배틀을 펼쳤다. 서현은 싸움 연기 요구에 잠시 난감해했지만, 이내 금세 상황에 몰입하며 매서운 눈빛을 발산했다. 서현은 즉흥이지만 대사를 술술 내뱉었고, 수영도 자연스럽게 대사를 맞받아치며 상황을 이끌어나갔다. 오가는 즉흥 연기 속에서 서현과 수영은 급기야 감정이 격해져 서로의 머리채를 잡으며 난투를 벌였다. 이에 수영은 몰카의 마지막을 알리는 가짜 머리카락을 들어 보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서현은 연기의 연장으로 절규하며 수영을 밀쳐냈다. 이에 수영은 "정신 차려!"라며 서현을 진정시켰고, 윤종신과 이국주가 등장했다. 뒤늦게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서현은 "너무 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서현은 진짜 오디션이 아니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온 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연기 열정을 드러내며 소녀시대 막내의 모습만이 아닌 반전 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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