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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이 재정비 기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심의 중심에 있다.
이번 녹화는 사실 재정비 이후 방송될 새 아이템 촬영은 아니다. 4주간으로 예정된 레전드 하이라이트 방송에 대한 코멘터리와 더불어 시청자에게 인사를 담기 위한 스케줄이다. 단순히 하이라이트 편집본으로 채울 수도 있었지만, 멤버들의 반가운 인사와 당사자의 코멘터리를 더해 조금이나마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래고픈 마음이 느껴진다.
8일에는 7주 결방과 관련한 광고 판매량이 이슈가 됐다. 한 매체는 광고 판매량이 50% 떨어졌으며 최소 2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회당 1350만원 평균 단가의 광고 40개가 붙으면서 회당 5억 4000만원의 광고 매출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9일에는 노홍철이 라디오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하면서 또 다시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노홍철은 한 청취자가 '무한도전' 언급을 조심스러워하자 "왜 그러시냐. 같은 MBC 아니지 않느냐. ('무한도전' 언급을) 꺼려하지 마라"며 "무한"을 외쳤다. 이에 청취자가 함께 "도전"을 외친 것이 최근 불거진 '무한도전' 복귀설을 다시 회자하게 만든 것.
노홍철 측은 이전에 한 차례 복귀설이 나온 후 새롭게 논의된 내용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무한도전'이 막내 광희의 군입대로 멤버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노홍철의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무한도전'이 겨우 2주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도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무한도전'이 방송사 사정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휴식기를 선언한 것은 처음인데다, 재정비 기간 동안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부재로 인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무한도전'의 존재감. 남은 5주가 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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