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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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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정말 '흥행神'이다.
배우 남궁민은 벌써 네 작품 연속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는 시청률 면에서 크게 히트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최종회에서는 첫회의 2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남궁민은 희대의 사이코패스 권재희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평균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다. 남궁민은 지금도 회자되는 남규만 캐릭터로 악역의 방점을 찍었다. 이어진 SBS '미녀공심이'에서는 안단태 역을 맡아 로코킹의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률 역주행 신화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타이틀롤 김성룡 역을 맡고 있는 KBS2 수목극 '김과장' 또한 방송 5회 만에 시청률이 2배 가량 뛰어오르며 수목극 1위를 탈환했다.
출연작마다 모두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남궁민의 경우엔 몇 년 간의 공백기를 갖고 컴백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작 배우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깊은 기록이다. 이에 남궁민에게는 '흥행 보증 수표', '흥행神', '믿고보는 남궁민'이라는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흥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청자분들께 감사해요. 저도 드라마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고 시청자분들이 원하시는 게 어떤 부분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까 '연기 잘한다'는 말이 가장 기분 좋은 건 사실입니다. 저에 대한 평가든, 작품에 대한 평가든 '연기 잘한다'는 댓글을 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과장'은 의외의 선전을 보이는 작품이다. 뻔한 기업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이 주효했다. 이제까지의 기업 드라마는 주로 혈연, 혹은 치정 관계에 의한 권력 다툼을 주요 소재로 그려왔던데 반해 '김과장'은 현실적인 오피스 라이프를 유쾌하게 틀어냈다는 게 신선했다. 그런 가운데에도 현실 풍자를 잊지 않았다는 게 '김과장'의 매력이다.
"사실 저희 드라마는 결말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몰라요. 그런 부분에서 좀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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