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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선배 최백호를 위해 비주얼 디렉터로 나선다.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두 사람의 만남은 흥미롭다. 둘은 음악과 미술이란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만큼, 세대간 소통하는 특별한 협업이 성사될 전망이다. 최백호 역시 작품 전시회를 여는 등 미술에 조예가 깊은 아티스트다.
최백호는 2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을 출시한 뒤 3월 11~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동명의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2013년 발표곡 '부산에 가면'을 함께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가 맡았다. 최백호의 자작곡들도 수록되며 음악적 발자취를 기념하고자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참여했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는 40년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2013년 앨범 '다시 길 위에서'를 발표해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호평받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고 수년간 라디오도 진행했다. 화가로 변신해 그림 전시회를 열고 2009년에는 MBC 드라마 '트리플'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앤썸 멤버로 데뷔한 나얼은 2001년 윤건과 함께 남자 보컬 듀오 브라운아이즈를 결성, TV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1년'과 '점점' 등을 히트 시켰다. 2003년부터는 정엽 영준 성훈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로 활동 중이며,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전천후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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