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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1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이하 미제사건)'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미제사건'이 시사 프로그램의 대부 격인 '그것이 알고싶다'와 맞붙는다는 점이다. '미제사건'의 방송시간은 오후 10시 30분이고,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시작 시간은 오후 11시 이므로 약 30분 정도 두 프로그램이 겹쳐 전파를 타는 것. 진실과 사실만을 근거로 이미 벌어진 사건을 집중조명하는 두 프로그램의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진규PD는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시간이 겹쳐 부담스럽다. 하지만 차별점이 있다. 경찰청 미제팀과 협력해 스튜디오에 프로파일러나 경찰 분이 함께 등장, 함께 분석한다는 점이 다르다. 미제팀이 어려운 사건을 맡아 고생하는데 이것을 공론화 시켜 단서를 제보하는 형태로 호흡한다"고 밝혔다.
이정진은 "'그것이 알고싶다'는 넘사벽이다. 나도 '그것이 알고싶다' 팬이고 김상중 선배와의 비교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너무 차이가 나서 그 프로그램에 신경쓸 틈도 없다. 우리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시간대가 바뀔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잊혀졌던 사건들을 재조명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과 해결됐다는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제사건'은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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