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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국민 탑 게이' 홍석천이 대한민국에서 '성 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해 시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스로를 별난 "별종"이라 생각한다고 전한 홍석천은 "어린 시절부터 별종이었던 것 같다"며, 또래의 친구들이 축구를 하며 뛰어놀던 때에 '동네 누나들과 머리핀 치기'를 하며 놀던 남달랐던 어린 시절 일화들을 공개했다. 이어 "시골에서 튀는 행동을 하면 놀림도 많이 받고, 왕따 비슷한 것도 당한다"고 전한 그는 "아픈 추억도 많이 있다"며 '중학생 시절, 동급생 친구들에게 폭력과 함께 성폭행당했던' 가슴 아픈 기억들도 힘겹게 꺼내놓았다.
홍석천은 "성 정체성이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군대를 갔다 오기 전까지 여자 친구랑 데이트도 해보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예쁜 여성을 봐도 심장의 반응은 변함없었다"고 남성을 향해 '쾅쾅' 거렸던 심장의 반응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후 힘겹게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일화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에는 다들 "곧 실패하고 문 닫겠지"라며 외면했지만 '별종'다운 노력으로 '이태원의 홍사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홍석천의 파란만장했던 생존기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별종' 홍석천이 전한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1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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