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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인도 아재' 럭키가 한국에서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기당한 사연들을 털어놨다.
럭키는 "서울대 어학당에 다니면서 대학가 하숙집에 살게 됐다"며, "1996년 당시 하숙비를 70만 원 냈다"고 말해 듣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2000년대 초반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는 럭키는 "매니저 형에게 출연료를 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연락이 안 됐다"며 노동부와 경찰서를 오갔지만 끝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럭키가 사기당한 일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아는 아주머니가 인도 식당을 차린다고 식당에 필요한 접시와 수저 사는 걸 도와 달라고 했다. 사다 보니까 액수가 꽤 나갔는데 아주머니께서 돈을 많이 안 가져왔다고 내가 먼저 돈을 내고 한국 가면 돈을 주겠다고 하셨다"며 거금을 들여 아주머니를 도왔던 사연을 전했다. 이후 럭키가 한국에 와서 돈을 달라고 하자 "태도가 바뀌어 인도에서 바가지 써서 사 왔다며, 오히려 나한테 사기 친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럭키는 "이 식당 주변만 지나면 피가 보글보글 끓는다. 아직까지 이 식당을 피해 다닌다"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그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한국에서 온갖 사기를 당했지만 또 다른 행복과 깨달음을 얻었다는 럭키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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