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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바람'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우가 스크린에 컴백한다.
하지만 그의 인생작은 역시 '응사'다. '응사'에서 정우는 '쓰레기' 김재준 역을 맡아 '인생연기'를 펼치며 자신을 스타급 배우로 격상시켰다. 그는 '응사'에서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부터 고아라(성나정 역)와의 진지한 멜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여심을 자극했다.
이후 '쎄시봉'과 '히말라야'를 통해 자신만의 성장 계단을 밟아오고 있다. '쎄시봉'에서는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아 주연급 배우로 인정받았고 '히말라야'에서는 7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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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드라마다.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식간에 읽어내려 갈 만큼 몰입도가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정우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주특기인 유머와 진지함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깊이감 있는 열연과 해학 섞인 유머를 연기하는 것. 게다가 함께 출연한 강하늘 이동휘와의 감각적인 호흡도 '재심'의 매력 요소다.
오랜 무명 생활은 정우라는 배우를 더욱 단단히게 만들었다. 정우가 스타 특유의 거리감보다는 옆집 오빠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가진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실화 소재 작품들이 유독 정우라는 배우를 찾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재심'에서도 실화전문배우(?) 정우가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