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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이클 잭슨의 열여덟살 딸 패리스 잭슨이 롤링스톤스 커버 모델로 나섰다. 그녀가 첫 매거진 커버모델 도전이다.
롤링스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몸에 50개의 타투를 새겼으며 이중 9개는 아버지 마이클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내게 기쁨만을 주셨다. 그 기쁨을 계속 기억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보위와 프린스의 문신도 새겼다.
3번의 자살 미수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3번 중 한번만 대중에게 공개됐다. 손목을 긋기도 했고, 15세때는 약을 삼키기도 했다. 그냥 스스로가 싫었다. 자존감이 낮았고,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것같았고, 살 가치가 없는 것같았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패리스는 고교 시절 대부분을 치료학교에서 보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유타주의 치료학교에서 마음을 다스렸다. "정말 좋았다.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이후 나는 우울증과 분노를 타인의 도움없이 다스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자 논란'에 대해서도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한번도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점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는 것. "그는 나의 아버지가 맞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버지를 잘 아는 이들은 나를 보면 아버지가 내 안에 보인다고 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흑인'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너는 흑인이다. 너의 뿌리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하셨다. 나도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분명 내 아버지다. 왜 아버지가 내게 거짓말을 하겠는가. 난 아버지의 말을 믿는다. 한번도 아버지는 내게 거짓말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잭슨이 계획적으로 살인된 것이라는 생각은 확고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과실치사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은 후 2013년 출소했다. 패리스 잭슨은 "계획적 살인이 확실하다. 음모론처럼 들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겠지만 진짜 팬들과 가족들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스게임 같은 것이다. 나는 정의의 길을 향해 체스게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현 상황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