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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식한 소녀들' 박보람부터 루나까지, 먹방투합 '미식돌' 탄생(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1-20 11:34


케이블TV E채널 예능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식식한 소녀들'은 바쁜 스케줄과 숙소 생활 때문에 제대로 된 밥 한끼 먹기 힘든 다섯 소녀들이 매주 집밥 고수 어머니들이 만든 한끼를 먹고 맛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 핑크, 정준하, 정진운이 출연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20/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맛을 새롭게 정의할 홈 푸드 예능 버라이어티가 온다.

오는 23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둔 티캐스트 개열 E채널 '먹!킷리스트-식식한 소녀들'은 두 MC 정준하, 정진운과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핑크 다섯 소녀들이 집밥을 찾아 떠나는 홈 푸드 예능 버라이어티.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전국의 희귀한 제철 식재료로 정성껏 만든 오감만족 집밥의 향연을 펼친다.

정준하는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먹방이 워낙 많고 인기이다보니 독창점을 찾고 새로운 것 보여드리려고 저희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동네 집밥 고수들이 많은데 지역 소개도 하고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이를 소개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라고 소개했다.

정진운은 "우리 프로그램이 다른 먹방과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은 집밥을 먹으러 가는 것. 또 고장의 전통 음식 뿐 아니라 고장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무조건 맛있게 먹는게 아니다. 생소하고 신선하고 혹은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는 그런 것까지 생생하게 전달드린다. 지역별 음식을 보여드리고 설명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먹방과 쿡방의 범람 속에서도 '식신' 타이틀을 유지하며 푸드 예능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준하와 숨겨진 '먹방 고수' 정진운의 만남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사람은 '정 브라더스'를 결성 색다른 맛을 찾아 발벗고 나선다.


정준하는 정진운에 대해 "분위기 메이커이자 스타일리스트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나오면 입맛만큼은 어머니도 잘 안 먹는 별의 별 음식을 다 잘 먹는다. '기미진운'이라고 부를 정도로 모든 음식을 제일 먼저 맛보고 느낌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동네 오빠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식식한 소녀들'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 핑크가 주역이 돼 '먹방 샛별'을 노린다. 바쁜 스케줄, 숙소 생활로 제대로 된 밥 한끼 먹기 힘든 다섯 소녀들이 매주 손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집밥 고수 어머니들이 만든 한끼를 먹고 맛의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정준하는 "다섯 명이 원래 그룹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 다들 각 그룹을 대표한다는 자부심도 있다. 혹시 여자들끼리라 시기하거나 질투하거나 예쁘게만 보이려고 내숭을 떨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더라. 오히려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차려 입은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동생들과 함께 해서 에너지를 받아서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이들과 호흡에 소감을 밝혔다.



특히 걸그룹과 여가수들이 모인 만큼 몸매 관리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이 대식가로 입을 모은 박보람은 "제가 좀 많이 먹는 편"이라며 "하지만 언제 또 이런 음식을 먹겠나 싶어 먹을 때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진운은 "사실 박보람은 방송이 아니라 그냥 밥 먹으러 온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준하 또한 "30kg 가까이 빼서 유지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데 솔직히 여자 가수가 이러게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자이언트 핑크는 "저는 걸그룹이 아니라서 사실 그냥 먹는다"라며 "몸매 관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두 MC와 다섯 소녀들은 촬영날 함께 술을 한 잔 기울인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남다른 호흡을 과시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무대가 아닌 먹방으로 뭉친 '미식돌'의 탄생이 어떤 맛과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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