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2일,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혼이 출시됐다. 원작 특유의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새롭게 구축했다는 점과 원작에서 알 수 없던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다는 특징으로 게임은 출시 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도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면 소용이 없는 법. 특히, 던전앤파이터: 혼은 출시 이후 꾸준히 '피로도가 빨리 소모된다'는 유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게임을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으니 유저들이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게임을 살펴보면 부족한 피로도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는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다.
던전앤파이터: 혼에는 일반 던전과 에픽 던전이 존재한다. 에픽 던전은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던전이며, 사실상 유저들이 가장 집중하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일반 던전은 게임의 '파밍'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에픽 던전에 비해 경험치를 1/10 밖에 획득하지 못 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일반 던전에 입장할 시에는 피로도가 아예 소모되지 않는다.
게임 내에서 일반 던전은 생갭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에픽 미션과 함께 가장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인 '시공의 틈'에 입장할 수 있는 '시공열쇠'를 일반던전에서 파밍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공의 틈'에서는 상점에서 뽑기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레전더리 등급의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기 때문에, 비과금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콘텐츠다. 피로도가 없어도 캐릭터 육성을 위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비과금 유저들에게 제법 매력적이다.
또한 친구 추가를 한 후, 던전 지원을 가게 될 때마다 피로도를 획득할 수 있다. 최대 친구 추가 수가 30명이니 하루 30의 피로도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다다익선' 이벤트도 피로도 수급에 도움을 주는 이벤트다. 동일 계정 내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해 3개 캐릭터가 10레벨을 달성하게 되면 피로도 50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피로도를 '본캐' 육성에 활용하면 하루만에 레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준 레벨인 26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던전앤파이터 혼은 상당히 많은 것을 '퍼주고' 있다. 피로도에 신경 쓰지 않고 플레를 할 수 있으며, 자칫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서도 유의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