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지금의 시대정신은 '행복한 경제' 만들기, '고용절벽의 시대, 어떤 경제를 만들 것인가' (김동열,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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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도 아주 구체적이다. '안정적 일자리'를 위해 실업급여 체계를 어떻게 바꿔야하고, 대기업 중심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혁신시켜야 하며, 여성 인력은 어떻게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등을 이야기한다. '편안한 노후'를 위한 연금 활용 방안과 손주 돌봄수당, 시니어 뉴딜 등의 제안도 흥미롭다. '안분된 소득'을 위해서는 최저임금 정책과 세금 마일리지,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정부당국의 노력 등을 주문한다. '뜬 구름 잡기' 식의 막연한 제안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와 선택, 결정에 따라 얼마든 실현 가능한 대책들이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경제'를 만든 나라들(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사례를 통해 '행복한 경제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나라도 가능하다는 확신과 희망을 안겨준다.
저자는 "성장이 무조건 중요하거나 경제가 무조건 중요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성장도 어떤 성장이냐, 경제도 어떤 경제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먹고사는 데 급급한 나머지 간과되거나 방치되어온 행복 관련 사회복지 정책들을 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한 경제'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