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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호빵왕자, R&B감성 폭발…뽑기왕은 갓세븐 영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1-15 17:50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호빠왕자가 뽑기왕을 꺾고 가왕에 도전하는 3라운드에 올랐다. 뽑기왕의 정체는 갓세븐 영재였다.

15일 MBC '우리들의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아기천사에 도전하는 4명의 도전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궁금하면500원 뽑기왕'은 가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했다. 그 정체는 아이돌부터 40대초반 가수까지 추측이 분분했다. 뽑기왕은 차분하면서도 슬픔어린 울림을 들려줬다.

'팥의전사 호빵왕자'는 태양의 '나만바라봐'를 골라 도입부부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허스키한 중저음이 듣는 이를 매료시켰다. 진한 R&B 감성과 격렬한 애드립, 현란한 댄스가 돋보였다. 판정단은 폭발적인 환호를 터뜨렸다.

김구라는 "호빵왕자는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은행강도처럼 판정단의 마움을 훔쳤다. 신봉선-혜정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고 쳐다봤다. 혼신의 무대였다"고 평했다.

깜짝 등장한 관객 판정단 리디아고는 '둘중 하나를 남자친구로 고른다면 누굴 고르겠냐'는 말에 "호빵왕자님"이라고 답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조장혁은 "뽑기왕은 첼로의 두툼한 선율처럼 쓸쓸함이 가득 묻어났다"면서 "호빵왕자는 립싱크 보는줄 알았다. 그래미시상식 축하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 완벽함을 가진 뮤지션이다. 엄청난 무대였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유영석은 "호빵왕자는 상표만 대면 알 수 있는 잘익은 김치다. 찌개에 넣어도 될 것 같다. 자기자신을 티냈다"면서 "뽑기왕은 김치로 따지면 겉절이, 재료 자체로 싱싱했다"고 호평했다.


테이는 "호빵왕자는 팥보다는 크림의 비율이 높아졌다. 녹여버릴 것 같은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호빵왕자는 자신의 취미로 드라마 명대사 수집를 꼽으며 '태양의후예' 송중기, '다모' 이서진의 명대사에 도전했지만, 판정단을 공감케 하는데 실패했다. 신봉선은 "왜 이런 거 시켰냐, 노래할 때가 더 멋졌다. 춤이나 한번 더 추지 그랬냐"고 항의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앞서 1라운드에서 "내가 더 춤을 잘춘다"고 평했다가 엠블랙 천둥이 등장, 크게 당황한 바 있다. 지민은 "둘다 아이돌은 아닌 것 같고, 호빵왕자님은 한참 선배님일 것 같다"며 민망해했다.

뽑기왕은 '살랑살랑춤'을 추겠다며 AOA의 '짧은치마'에 맞춘 춤을 선보여 판정단을 즐겁게 했다. 판정단으로 나선 AOA 혜정도 같은 춤으로 화답했다.

호빵왕자는 "믿기지가 않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있어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리는 호빵왕자에게 돌아갔다. 호빵왕자는 뽑기왕을 무려 83-16으로 압도적으로 꺾고 3라운드에 올랐다. 뽑기왕의 정체는 갓세븐 영재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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