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요계 두 베테랑이 의기투합한 관록의 노래가 공개된다. 비는 15일 자정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한다. 그간 중국활동에 집중해온 비가 소속사 레인컴퍼니로 독립한 뒤 선보이는 3년 만의 신곡이다.
'최고의 선물'은 '발라드에 춤을 출 수 있는 유일한 가수'란 생각에서 출발한 비의 맞춤형 곡. 콜라보레이션을 먼저 제안한 싸이가 비의 음색, 표정, 움직임까지 모두 고려해 맞춤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노래다.
이 곡은 90년대 감성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의 틀을 하고 있지만 비의 퍼포먼스가 결합되면서 대체할 수 없는 댄스 발라드로 다시 태어났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일렉 피아노와 스트링,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가미된 미디엄 템포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 '널 불잡을 노래' 등 기존 히트곡에 비해 다소 담백하게 표현된 사랑노래다. 싸이는 작사, 작곡과 더불어 전체 프로듀싱을 담당했으며, 비 또한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둘의 콜라보레이션은 오랜 기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지난 해 싸이는 비에 전화를 걸어 "이 노래는 너만 할 수 있는 곡이다. 발라드에 댄스를 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첫 멜로디를 들려줬다. 비 측 관계자는 "당시 중국에 머물던 비와 싸이는 수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고 디테일한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중국 촬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싸이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녹음을 반복했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싸이는 비의 음절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살피고 안무도 직접 관찰하는 등 프로듀서로 온 힘을 쏟았다. 올해로 데뷔 16년차가 된 비에게 '팬들이 원하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무엇일까'란 오랜 고민에서 이 곡이 만들어졌다.
비는 그 시작이 될 14일에 모든 스케줄을 올인했다. 이날 제31회 골든디스크 특별무대에 오르며, JTBC '아는 형님'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연달아 출연한다. 또 신곡이 발매되는 15일 자정을 앞두고는 네이버 V앱을 통해 팬들과 컴백 카운트다운을 맞는다. 오랜 공백 끝에 돌아온 비가 히트곡 그 이상을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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