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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배한성, 사별한 전처 묘 30년간 돌본 사연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1-13 10:32



사별한 전처의 산소를 30년간 돌보는 성우 배한성의 애틋한 사연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새해를 맞아 전처의 산소에 찾아가는 배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한성의 전처 고 박희진 씨는 3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배한성은 당시 사고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그는 "운전을 배운 지가 얼마 안 됐었다. 고향 집이 구미 선산이었는데, 고속도로를 한번 달리고 와야 운전을 마스터한다하더라. 운전이 미숙할 때였다"며 "다 하늘에서 불러서, 하늘에서 할 일이 있었나 보다"고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묘를 애정 어린 손길로 정리하던 배한성은 "3년 정도 지나고 재혼을 하게 됐다. 그때는 처음이니까 애들 때문이라도 집에서 제를 지냈다. 지금 아내에게 '했던 거니까 하자' 그랬더니 '알겠다'고 수더분하게 말하더라"라며 17세 연하 아내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고마워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 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배한성은 "20년 동안 차례도 지냈었다. 그랬더니 오히려 가깝게 지내는 송도순 씨가 '같이 사는 부인도 자기의 뭐가 있을 텐데, 매년 전 부인 제사를 기억했다가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냐'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딸들에게 도 말했더니 '맞아 아빠. 그만해도 된다고 그러자'고 하더라. 그런 과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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