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미씽나인'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백진희와 정경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된 9명의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다룬 '미씽나인'은 생존하기 위한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 사고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면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1.12. |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판 '로스트'라고 불리는 '미씽나인'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범상치 않은 드라마가 온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 극본 손황원)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그린 작품. 사고 4개월 후 유일한 생존자로 나타난 라봉희(백진희)의 증언을 토대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사고로 인해 단절된 섬에 갇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04년 시즌 1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총 6개의 시즌으로 방송된 '로스트'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와 치밀한 스토리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한국판 '로스트'라고 불리는 '미씽나인' 역시 매력적인 이야기로 대중의 마음을 뺏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미씽나인'에서는 '로스트'와 마찬가지로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두루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때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으나 해체 이후 한 물간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서준오(정경호), 같은 그룹 멤버였으나 서준오와 달리 승승장구 하고 있는 최태호(최태준)과 이열(박찬열), 서준오의 부모와 같은 역을 하는 열혈 매니저 정기준(오정세),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 라봉희(백진희) 등 개성강한 9명의 인물들이 극의 재미를 끌어올려 줄 거라 기대된다.
|
드라마 '미씽나인'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된 9명의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다룬 '미씽나인'은 생존하기 위한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 사고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면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1.12. |
|
첫 방송에 앞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최병길 PD는 '로스트'와 비교에 대해 "'로스트'와 비슷한 점이라고 하면 섬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생존하는 이야기라는 거다. 하지만 '로스트'는 섬 자체의 미스터리를 다룬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섬에 추락하는 건 현실에서 벗어나 인물들을 고립시키는 장치에 불과한다. 이야기에 맥락은 이들이 섬에 떨어지기 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자기가 살던 곳에서 떨어져서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최 PD는 "우리 드라마는 상당히 거대한 작품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녹아있다. 그러나 짧은 말로 요약한다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드라마 '미씽나인'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정경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된 9명의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다룬 '미씽나인'은 생존하기 위한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 사고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면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1.12. |
|
정경호는 극중 안하무인 연예인 서준오 역에 대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 제 주변에는 모티브해서 볼 만한 분이 없었다"며 "서준오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이었다가 어떤 실수로 타락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생계형 연예인이 되고 무인도에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저 나름대로 서준오의 16부동안의 성장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사람다워지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드라마 '미씽나인'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백진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된 9명의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다룬 '미씽나인'은 생존하기 위한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 사고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면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1.12. |
|
백진희는 드라마의 색다른 재미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는 미스테리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코믹도 있고 다 담겨 있다. 굉장히 몰입감이 남다른 드라마인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MBC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며 'MBC의 딸'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열심히 해서 MBC에 공을 세우고 싶다. MBC 감사드린다"고 기분좋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미씽나인'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12일에는 본편에 앞서 '미씽나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개 등이 담긴 스페셜 방송 '미씽나인 더 비기닝'이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