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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그야말로 '멋짐'이란 게 폭발하셨다.
다시 말해 김사부는 비겁하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 어떤 변명도 늘어놓지 않았던 것. 진실을 말한다면 강동주의 화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었겠지만 강동주에게 어줍잖은 위로가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또 의사로서의 소명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숨기기로 결정했던 것.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도윤완(최진호)가 신회장(주현)의 성공적인 인공 심장 수술을 김사부가 아닌 거대 병원에서 이루어 냈다는 거짓 기사를 뿌린 후 본원에서 축하 파티를 열었다. 돌담병원 스태프들은 김사부가 당연히 불참할 거라 생각하고 김사부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고 본인들도 참가를 거부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김사부가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 파티장에 김사부를 중심으로 한 돌담병원의 이사들이 들어서자 도윤완은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윤완은 김사부에게 "나와 해보자는 거냐"고 말했지만 김사부는 여유롭게 웃으며 "인공심장 교체 수술 성공 기념 파티라며. 그럼 와야지. 우리가 주인공인데"라고 말했다.
어줍잖은 위로로 누군가를 함부로 위로하려들지 않는 모습, 끝까지 의사로서의 신념과 소심을 지키려는 모습, 불합리한 거대 권력과 당당히 맞서는 모습,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김사부가 보여줬던 모든 모습은 '멋짐' 그 자체였다. 종용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정의로운 김사부가 또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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