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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현빈X유해진에 '흑화' 김주혁까지...끝장 '브로맨스'(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1-10 17:01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빈과 유해진이 의기투합한 영화 '공조'가 베일을 벗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남북한을 소재로 한 이전 작품들이 주로 남과 북의 대결과 대립 구도에 중점을 두었다면 '공조'는 겉으론 공조하는 척하지만 서로에게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는 두 형사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로 재미를 선사한다.

뛰어난 신체 조건, 철저하게 훈련된 기술, 빠른 행동력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타겟을 쫓는 북한형사와 세월을 속이지 못하는 신체 조건, 타고난 입담,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느긋함으로 그를 방해하는 남한형사. 모든 것이 다른 이들의 삐걱대는 마찰음은 예측할 수 없는 앙상블을 이루며 생동감 넘치는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낸다.


사진=영화 '공조' 스틸컷
특히 현빈과 유해진의 호흡 그리고 김주혁의 첫 악역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현빈은 북한형사 림철령 역을 맡아 전에 없던 남성적 변신과 함께 단단한 겉모습 속 인간미를 지닌 입체적 매력을 선보인다.

현빈은 10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공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본인의 액션연기에 대해 "액션은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다. 제작진에도 가장 먼저 부탁한게 운동을 빨리 하고 싶고 액션을 짜고 싶다고 했다"며 "시스템을 액션팀이 미리 준비해주면 그걸 몸에 익혀 외워고 액션 장면을 촬영하기 전날에는 미리 합을 맞춰 준비했다. 스태프들 모두가 베테랑이라 카체이싱이나 총격전이 무사히 잘 나온것 같다. 그분들의 고생 덕분에 지금의 영화가 나왔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럭키'를 통해 유해진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697만 관객을 동원한 대세 배우 유해진은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로 돌아와 '전매특허'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유해진은 이날 '럭키'로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것에 대해 "영화는 열어봐야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공조'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또 김주혁은 처음 악역을 맡았다. 주로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보여온 김주혁은 림철령의 동료를 죽이고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사실 이렇게 악랄한 악역은 처음이다.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이런 악역을 너무 재미있다 생각했고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며 "즐겁게 촬영했다. 악역을 보여주기 위해 살도 빼고 운동도 했다. 또 태닝도 하며 외모적으로 변신을 보여주려고 했다. 전부터 악역을 하고 싶었고 또 준비를 많이 해왔는데 그래서 액션에 있어 크게 다치거나 아프지 않았다. 악역도 하고 선한 역도 하면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외에도 소녀시대의 임윤아가 '공조'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임윤아는 "영화는 첫 작품인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서 시작을 잘한 것 같다"며 "장영남에게 뒷통수를 맞는 신이 있는데 못때리겠다고 하시더라. 제가 좀 더 편하게 때려달라고 부탁드렸다. 맞는 신은 한번에 가야하는데 거의 한번에 갔다"고 웃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내 주변사람들이 봤을 때 그냥 내 모습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며 "그래서 편하게 해보려고 했다. 감독님도 그렇게 만들어주고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자연스럽게 즐겁게 촬영하고 왔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좋은 호흡을 보여준 '공조'가 사상 첫 남북한 형사의 공조를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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