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신드롬의 시작은 패러디다.
'그린라이트'에서 '홍대 철벽녀' 장도연을 꼬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용진은 갖은 유혹도 통하지 않자 '제 가슴의 검 좀 뽑아주시겠어요'라며 공유로 변신했다. 하지만 장도연은 겨드랑이를 들고 '여기 먼저 뽑아달라'고 철벽 대응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지라퍼'에서는 이상준이 '도깨비' 속 공유의 헤어스타일과 롱코트 패션은 물론, 가슴에 박힌 검까지 재연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15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에서는 김준현이 '도깨비' 아닌 '먹깨비'로 등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현인 검이 아닌 숟가락이 꽂힌 모습으로 등장해 개성을 더했다.
|
그런가하면 지난달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전현무가 고려시대 무신 복장을 하고 공유 따라잡기에 나섰다. 벌칙으로 '도깨비' 코스프레를 하게 된 것. "설마 '도깨비' 공유 따라한 거냐"는 엄현경의 질문에 전현무는 "제가 '도깨비'라고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아는 거 보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거 아니냐"라며 기대를 드러냈지만, '전현무 안티 천만 양병설'이라는 자막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0회는 시청률 12.702%(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한 '도깨비'는 역대 케이블 드라마 전체 2위의 시청률을 기록, '응답하라 1988'의 18.803%(역대 1위)를 넘보고 있는 상황. 10회를 넘어 후반전에 돌입한 '도깨비'는 주인공들의 전생에 얽힌 인연의 실타래가 풀리며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어 패러디 열풍 또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