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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깨비에게 소원이라도 빌어야 할 판이다.
이에 시청자의 눈물샘이 터졌다. 시청자들은 꾸준히 유금비의 완치와 해피엔딩을 원했다. 주변 사람들을 모두 개과천선시켜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던 유금비인데,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유금비는 정작 불치병으로 죽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병세가 나날이 악화되는 모습에 마음이 무너졌다. 특히 유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의 연기력은 시청자 몰입도를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언제나 똑 부러지고 야무진 유금비였지만 말투가 어눌해지고 초점이 흐려지며 니만피크병의 진행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연기천재'의 면모를 드러냈다.
역대급 오열 유도신에 시청자들은 이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공유까지 소환하고 있다. 앞서 '도깨비'에서는 김신(공유)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모습, 그리고 지은탁(김고은)과 모친의 목숨을 살려주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막 도깨비가 됐을 때 자신의 곁에 있어준 유일한 존재가 어린 아이였던 터라 아이들에게는 약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도깨비 공유가 유금비의 소원을 들어줘 병이 완치되는 막장 콜라보가 벌어지더라도 해피엔딩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
'오 마이 금비'는 오는 12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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