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이성경♥남주혁,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니 더 좋다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남주혁이 그렇게 어른이 됐다.

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함께 성장하는 김복주(이성경)와 정준형(남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형은 학교로 자신을 찾아온 친모(윤유선)와 눈물로 재회했다. 준형은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 어색해했지만, 내심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준형은 엄마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가기 전 잠시 들른 집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가 자신을 키워준 큰엄마에게 돈을 빌렸고, 그 돈이 배다른 동생의 수술비라는 사실을 듣게 된 것. 준형은 재혼 후 캐나다로 떠난 엄마가 돌아온 이유가 자신 때문이 아닌 돈 때문이라고 생각해 크게 실망했다. 준형은 미안함과 창피함에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준 큰엄마에게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고, 큰엄마 역시 준형의 뺨을 때리며 마음 아파했다. 결국 준형은 집을 나가 잠수를 탔다.

한편, 복주는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태능 입성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복주는 기뻐할 새도 없이 잠수 탄 준형을 찾아 헤맸다. 방황하는 준형을 걱정하던 복주는 수영장에서 준형을 찾았다. 준형은 복주에게 "엄마가 나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돈 빌리러 온 거다. 내가 엄마 죽을 만큼 보고 싶어도 참고 살았듯이 엄마도 그랬구나 싶었다. 근데 나 혼자 들떴다. 너무 쪽팔리다. 나한테도 쪽팔리고 큰엄마, 큰아빠한테도 쪽팔리다. 엄마가 나 버리고 갔을 때보다 더 슬프다"며 오열했다.

복주는 우는 준형을 꼭 껴안으며 위로했다. 이어 복주는 "넌 서운해할지 모르겠지만, 난 너네 엄마가 이해된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딨냐. 넌 아픈 손가락이고, 지금은 그쪽이 더 아픈 손가락일 텐데 더 아픈 것부터 해결해야지. 그렇다고 네가 안 아픈 건 아닐 거다"라며 "그리고 엄마도 엄마지만, 큰엄마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셨겠냐. 얼른 가서 큰엄마부터 안심시켜드려라. 한숨도 못 주무셨다더라"며 준형을 달랬다. 복주의 진심 어린 조언에 준형은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자신을 키워준 큰엄마와 친모에게 진심을 전하며 화해했다.

복주는 준형에게 뒤늦게 국가대표 선수로 뽑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준형도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복주와 함께 태능에 입성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비록 준형은 국가대표 선수 대회에서 2등을 해 복주와 함께 태능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스타트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복주와 준형은 잠시 떨어져 지내게 돼 아쉬워했지만, 사랑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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