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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러니 '신혼일기'가 탄생 안 할 수 없다.
하지만 기우였다. '신서유기2' 당시 구혜선과 결혼으로 놀라움을 안겼던 안재현은 품절남이 됨과 동시에 '스윗남'의 매력까지 장착, 더욱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재현은 여섯 멤버의 첫 회동에서 나영석 PD가 "집에 있는 거 이제 슬슬 귀찮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말 좋다. 진짜 좋다"고 즉답했다. 나 PD는"가식적이다. 반년 있다가도 이 상태면 병원 데려 갈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안재현은 "잘 때 서로에게 책도 읽어준다"는 말로 깨 볶는 냄새를 풍겼다.
모델인 그는 패션에 대한 질문에 패션을 좋아하지만 결혼 후에는 오직 아내 뿐이라고 말하는가하면 지금도 가끔이지만 러브레터를 준다고 말해 달달함을 안겼다. 또 '구님은 내 우주의 중심'이라는 말로 방점을 찍었다. 아내와의 스토리였기에 안재현은 좀 더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B레벨을 받았다.
나PD가 '신혼일기'를 찍지 않을 수가 없었겠다 싶을 정도로 안재현에게서 핑크빛 아우라가 흘러 넘쳤다. 안재현의 사랑꾼 면모는 결국 '반년 후 병원에 데려가겠다'던 나 PD로 하여금 '신혼일기'라는 달달함이 가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새 예능을 찍도록 하는 반전을 일으켰다.
영어 테스트라는 예상 못한 곤경도 사랑으로 이겨내는 안재현의 활약은 '신서유기3' 본편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신혼일기'에 대한 궁금증까지 높였다. '신서유기3' 본방송은 8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또 '신혼일기'는 오는 2월 3일 오후 9시 20분 시청자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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