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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요원과 유이가 깊은 감정을 나눴다.
서이경은 남종규(송영규)의 "별장은 마음에 드냐"는 비아냥거림에 "깨끗하네요"라며 "푹 쉴까하네요"라고 응수했다.
장태준 일당이 사라진 후 이세진은 "탁(정해인)이랑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된 거예요?"라고 걱정했고 서이경은 "저녁 먹었니?"라고 화제를 돌렸다.
이어 이세진의 "달라는 거 주세요. 재단 자금 때문이잖아요"라는 제안을 "시끄러워. 잔소리할거면 들어가 자"라고 단호하게 잘라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철옹성 같은 서이경의 속은 무너지고 있었다. 그는 과거 아버지에게 모질게 당하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악몽으로 꾸며 끙끙 앓았다.
깜짝 놀란 이세진은 서이경의 상태를 천천히 살펴봤다. 안색이 창백한 서이경을 보며 체했다고 판단, 바늘과 실을 이용해 응급처치를 했다.
건강을 회복한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했다. 그는 "어릴 때 꿈. 내가 여섯 살이고 아버지가 아직 엄하셨을 때"라며 "우리 집에선 나약한 게 죄악이야. 거래를 하지만 타협해서는 안 되고 상대는 굴복시켜도 내가 무릎 꿇지 말아야한다. 패배는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진은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손잡고 나눠야 할 것도 많다. 저는 아직 힘이 없다. 매일 자책한다. 그렇지만 대표님 손끝에 까만피, 죽은피 언젠가 전부 빼내고 말거다"라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