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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권소현을 만났다. 꾸준히 그룹 활동을 해왔던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변화에 두려움과 기쁨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하며 bnt와 화보 촬영에 임했다.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첫 솔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그는 ". 여행 프로그램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새로운 시작에 앞서 저의 진솔한 생각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순한 예능이 아닌 숨겨진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어요"라고 답했다. 또한 또래보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탓에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그런 모습들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항간에 돌고 있는 걸그룹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들도 다 다를 뿐만 아니라 회사와의 문제도 있다 보니 다들 개인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맞는데도 안타까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초창기와 달리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서 팀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원랜 팀이 먼저였는데. 그런데 그런 모습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게 더 마음 아픈 것 같아요" 라며 소신 있는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의학 드라마를 좋아했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꼭 출연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덧붙여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 캐릭터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똑 부러진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도 했다.
연기 롤모델로는 하지원을 꼽았다. "나이가 들고 더 내공이 쌓이면 하지원 선배님처럼 액션까지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좋아했어요. 뭐든 다 할 수 있는 분인 것 같아요. 액션도 가능하시고 로맨틱 코미디도 하실 수 있고 연기 폭이 넓으신 선배님 같아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원 선배님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라고 답하기도. 특히 같은 회사 선배인 배우 연정훈이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준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 연기 말고는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인테리어'라고 답했다. 전문성은 없더라도 다른 사람의 집을 꾸며주거나 인테리어에 관련된 조언을 해주고 싶다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얼마 전부터 필름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그는 "친구랑 같이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전부터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본 여행을 간 김에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하게 됐어요. 평소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찍는 것도 좋고 여행 가서 찍는 것도 좋아요. 그걸 인화했을 때 어떤 사진이 나왔을까 설레기도 하고 좋더라고요"라고 답했다.
또한 쉬는 날에는 뭐하고 지내냐는 질문에는 "제가 '나 혼자 산다'에 박진주 언니 편을 봤는데 PC방을 가시더라고요. 방송을 보니 PC방은 어떨까 너무 궁금한 거예요. 어렸을 때 말고는 못 가봐서 친구랑 가 봤는데 생갭다 너무 쾌적하더라고요. 컴퓨터로 뭐 할 게 있을까 했는데 오버워치가 재밌다길래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게임용 노트북도 샀어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최근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였던 재경을 꼽으며 "강아지 때문에 자주 만나요. 같은 종을 키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자주 만날 때는 주말마다 만났어요. 강아지 공원에 데려가서 같이 놀게 하고 서로 공감대가 많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참 좋아요"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무대에서 보낸 그에게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을 하자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가끔 길을 가다가 노래가 들리거나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만났을 때 저를 알아보시면 "포미닛이다"라고 말씀하세요. 아쉬운 것도 많지만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려고요. 무대에 다시 서는 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당분간은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2017년도에는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과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권소현. "그룹 멤버의 이미지를 없애는 게 좋을지 가지고 가는 게 좋을지 고민을 했는데 제가 앞으로 하게 될 역할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모습이나 팀의 색깔보다는 그 역할의 모습으로 다가가야 시청자분들도 잘 받아주실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는 "힘들었을 때 힘을 많이 줬던 팬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기사가 나가고 나서 제 생일이었는데 원래 같았으면 회사에서 생일파티를 준비해줘서 팬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냈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팬분들이 준비해서 따로 생일파티를 해줬어요. 너무 고맙더라고요. 연락할 방법도 없었을 텐데 챙겨주고 싶어서 준비했을 마음을 잘 아니까 너무 고마웠어요.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도 꼭 하고 싶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