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세정의 존재가 이경규 강호동, 규동 형제에게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첫 집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세정은 이어진 외국인과의 인터폰 대화를 무서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벨을 눌렀다.
오히려 기존 MC 이경규와 강호동이 세정의 적극성과 따뜻한 소통에 전세가 역전될 상황.
세정은 어린 나이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멘트로 규동 형제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태원의 고급 주택을 보던 세정이 "전 이런 집도 좋지만, 시골이 좋다. 돈 있으면 시골에 넓은 땅을 사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히는가 하면 거침없이 벨을 누를수 있는 이유에 대해 "사람사는데 다 인정이 있겠거니 싶다. 사람 만나는게 정말 재미있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날 규동형제와 세정은 묘하게도 다양한 인연이 얽혀있는 저택 입성이 성공했다. 집주인은 강호동이 다니는 사우나에서 자주 만난 인연, 큰딸의 이름은 세정과 같은 이름이었다. 집에서 뛰어나와 반긴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집에서 키우는 안내견을 보고 가장 기뻐한 사람은 이경규. 이경규는 "오늘 아침에 우리집에서 개와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개로 끝난다"며 행복해했다.
세정은 "친구 집 온것 같이 편하다"고 말할 정도로 예의를 갖추는 가운데 스스럼이 없었고, 강호동은 "세정이와 1회부터 같이 한 것 같다"며 게스트 세정에게 친밀감을 드러냈다. 먹성까지 일품이었다. 숙소 생활을 하는 세정은 오랜만의 집밥을 참 맛있게도 먹었다. 세정은 "그 집의 음식솜씨는 그 집의 김치만 봐도 안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다 맛있다"고 엄지를 들었다. 평소 '소주파'라고 자부하던 세정은 집주인이 내준 와인 한잔에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이경규의 말대로 '세정의 고정'이 시급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