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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새누리당과 이별을 선택한 유승민 의원이 탈당과 신당, 대선 등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정우택 의원의 '박근혜의 최측근, 사랑받았던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사랑을 받았다고 하니까 할말이 없다. 총선 공천에서 쫓겨나고 저와 뜻을 같이한 많은 개혁적인 의원들이 공천 학살을 당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항하면 어떤 핍박을 받는지 누구보다 제가 보여주지 않았느냐"며 "탈당 결심을 하면서 남아 계시는 분들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삼가하겠다"고 답했다.
이정현 대표가 '집나간 소가 송아지를 잉태해서 온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손석희 앵커는 "도로 새누리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고, 유승민 의원은 "전혀 없다. 대선 문제와 신당 활동은 구분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손석희 앵커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내셨고, 최순실씨와의 관계는 수십년된 관계인데 정말 모르셨느냐'고 물었고, 유 의원은 "최순실이라는 분이 정윤회 처고 최태민의 딸이고 저도 그정도는 알고 있었다. 최순실이라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 국회의원 뒤에서 좌지우지 하는 것을 알았다면 제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도 큰 소리를 제일 많이 낸 사람"이라며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것은 오래됐고, 여러 일들이 겹친 것이다. 아마 2007년 이후부터 된 것 같다.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10년 전부터 정말 엄격하게 다뤘다. 대통령 되시고 나서 문고리 3인방에 의해 장관 수석 국회의원 등 중요한 국가 정책이 좌지우지 되는 것에 대한 느낌을 받았고 그런 조언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망을 느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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