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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꽃보다 남자', 나에겐 너무 고마운 작품" [화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2-21 15:4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준이 꽃보다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

김준은 최근 bnt와 진행한 화보 촬영을 통해 세련된 스타일과 감각적인 룩을 연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얼마 전 출연한 '힙합의 민족2'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준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걸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순수한 마음으로 나갔어요. 탈락해서 많이 아쉬워요"라고 전했다.

이어 김기리와의 1:1 배틀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디스전으로 하라며 부추기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승부가 안 날 것 같더라고요"라며 "역시나 김기리씨가 재밌게 준비를 해 와서 리허설 때 깜짝 놀랐죠. 예상을 했던 내용이어서 기분 나쁘지는 않았어요. 김기리 씨도 방송이니까 재밌게 한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아무래도 김준하면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이미지가 강한데 이에 대한 생각으로는 "득이 엄청 컸어요. 사실 저는 그 당시 드라마 촬영했을 때는 연기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라며 "솔직하게 말하면 음반을 냈는데 잘 안 풀려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시작했어요. 정말 운이 좋게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서 이 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고마운 작품이죠"라고 답했다.


군대 전역 후 연기에 대해 호평을 받은 그는 "제가 봤을 땐 사람들이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이 없어서 더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제 연기에 대한 낮은 기대치 덕분에 의외로 잘 한다고 생각해준 게 있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빛을 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아쉬웠던 점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작품을 할 때마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어요" 라며 진심 어린 답변을 전했다.

이어 김준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는 '또 오해영'의 박도경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딱히 부족한 게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처음엔 무관심하다가 나중에 점점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안 그럴 것 같은데 마음을 많이 쓰고 있다거나 푼수 같은 모습들이 좋아서 해보고 싶어요. 시트콤 같은 것도 좋아요. 너무 정형화돼있는 역할 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사람 냄새나는 연기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로는 '또 오해영'의 서현진과 '연애의 발견'의 정유미를 꼽기도 했다. 롤모델로는 정동환 선생님을 언급하며 한 분야에서 오래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7년도에는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김준.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조만간 좋은 선물이 주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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