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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PD "당신의 고백이 필요해요. 쫄지마요"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2-18 09:5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PD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18일 배정훈 PD는 자신의 SNS에 "정말 미안합니다.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전하지 못한 대답. 어쩌면, 정답을 저는 알것 같아요"라며, "증거가 조금 부족합니다. 맞아요, 당신의 고백이 필요해요. 이제 저에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당신도 나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일겁니다. 쫄지마요"라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 저는 이제 가족이 없어요. 가족을 잃고선 전입신고는 했어요. 오늘만 살고싶긴요. 부모님, 그리고 누님 매형보단 오래 살아야죠"라며 "쪽팔리게 살지 말자가 유일한 신조에요. 그래서 진우 형을 좋아해요"라고 주진우 기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제일 처음으로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로 알려져 있다.

앞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1년 9월6일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수유분소 앞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박용철(당시 55세)과 3킬로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목이 매달린 채 죽은 상태로 발견된 그의 사촌동생 박용수(당시 52세)의 사건을 파헤쳤다.

사망한 두 사람은 놀랍게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동생. 박정희 전 대통령의 증손주였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 거래로 사이 좋지 않았고, 박용수씨가 박용철 씨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특히 이날 제작진은 박용철 씨가 생전에 지인 옆에서 통화하고 전한 멘트를 공개했다. 그 제보자는 "그때 박용철 씨가 전화를 끊고 '나보고 형을 죽이래'라고 말하더라"라며 "'누가?' 물었더니 OO이"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름을 가려 대상을 특정화하지 않은 제작진의 의도가 많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청률 14.9%로 대폭 상승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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