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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보검이 올해의 탤런트가 됐다.
2003년 CF로 데뷔해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아역 배우로 활동해온 김유정은 올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장 내시 '홍라온'으로 첫 주연, 첫 성인 역에 도전해 그간 다져온 연기력을 과시했다. 1999년생(만 17세)으로, '올해의 탤런트' 순위권에 이름 올린 최초의 10대 배우다.
2위와 3위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KBS2) '유시진' 역 송중기(28.1%)와 '강모연' 역 송혜교(12.6%)다. <태양의 후예>는 대표적인 한류스타 두 사람의 출연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극한 상황에 처한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는 매주 새로운 화제를 낳았다.
송중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KBS2)에 출연한 2012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오른 바 있고, 일찌감치 중국 등으로 진출해 해외 활동이 많았던 송혜교는 이번에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로코킹'과 '로코퀸'의 만남으로 불리며 호평 받은 조정석(4.6%, '이화신' 역)과 공효진(3.2%, '표나리' 역)도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해 올해 상위권에는 드라마 속 커플 세 쌍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6위 라미란(3.4%)은 연극·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했지만 긴 무명기를 보냈다. 그러나 <응답하라 1988>의 씬 스틸러 '쌍문동 치타 여사'로 존재감을 널리 알렸고 이후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각광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KBS2) '복선녀'로 출연 중이다.
8위는 <부탁해요, 엄마>(KBS2)와 <디어 마이 프렌즈>(tvN)의 고두심(3.0%), 9위는 <푸른 바다의 전설>(SBS)의 전지현(2.9%), 10위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SBS)의 김희애(2.6%)다. 그 외 이순재(2.2%), 차인표(2.1%), 김수현(1.9%), 최불암(1.7%), 조진웅·최지우(이상 1.6%), 김혜수·이준기·이종석(이상 1.5%), 김미숙·서현진·김하늘·김혜자(이상 1.3%)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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